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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부품가격 계속 오르는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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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pc부품 가격~~

• 답변자 : boycap77      코멘트 : 0     작성일 : 2009-02-10     분야 :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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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컴퓨터 또는 부품을 사려는 분들은 매일 끊임 없이 오르는 부품 가격 때문에 더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가격 변동이 그리 잦지 않으며 하향 안정세를 그리던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등 일반 부품마저도 자주 가격이 오르면서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수입/유통사와 쇼핑몰은 ‘환율이 올라서 어쩔 수 없다’ 는 짤막한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사용자들 가운데는 ‘수입 당시 가격은 지금 환율보다 저렴한데, 그 때 환율로 팔아야지 왜 지금 환율을 기준으로 삼는가’ 하며 이 해명을 의심합니다. 무엇이 사실이며 무엇이 거짓인지, 그리고 그 안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 진실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컴퓨터 부품 수입 과정의 일부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판매가격-공급가격이 이윤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PC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 변화에 민감합니다
   

  컴퓨터 부품의 대부분은 대만, 중국에서 만든 것을 들여오는 수입산 입니다. 그래서 환율이 오르면 수입 가격이 오르니 물건 가격이 오른다는 것쯤은 이 글을 읽는 분들이면 대부분 이해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수입도 새로 하지 않았는데 물건값부터 올리면 ‘경제도 어려운데 이 때를 빌미로 이익을 챙기겠다’는 것으로 생각하는 따가운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가격 인상은 적어도 정상적인 이윤 이상의 것을 바랜 욕심은 아닙니다. 지금의 가격 급등의 원인을 한 줄로 정리하면 환율이 크게 올라 생긴 금융 비용 부담 이 부품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경제 과목에서는 물건 값은 생산 원가(수입 원가) + 유통 비용 + 이윤으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이 정도만 알아도 이 세상을 사는 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이렇게 간단히 정리를 해도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지만 이 세상이 교과서에서 말하는 대로만 흘러가는 것은 아니듯이, 경우에 따라서는 숨겨진 복잡한 원인이 생기기도 합니다.
   
  복잡하지만 잠시 경제 공부(?)을 해보겠습니다. 보통 마진(이익/이윤)하면 기업이나 개인이 얻는 돈을 말합니다만, 기업의 마진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보통 판매 가격에서 공급 가격을 뺀 금액을 ‘매출 총 이익’ 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기업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하나도 포함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매출 총 이익에서 인건비와 임대료, 전기요금 등을 뺀 것이 ‘영업 이익’입니다. 이 영업 이익에서 금융 비용(이자 등)을 뺀 것이 ‘경상 이익’, 경상 이익에서 사고 등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비용과 법인세를 뺀 것이 ‘당기 순이익’ 입니다. 당기 순이익이 진짜 기업에서 이윤으로서 만질 수 있는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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