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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를 경영하라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이다" (경영전략가 톰 피터스)
   
  정보기술의 발달은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아직 정보 기술 혁명이 기초 단계에 있으면서도 기존에 지배하고 있던 수많은 법칙들이 바뀌는 것이다. 주식회사의 CEO로서 화이트칼라라도 수 년 내에 기업에서 쫓겨 날 것이다. 직장은 사라지고 직업만이 남게 되고 기업이 주는 안정은 사라질 것이다. 상상력과 창조 정신이 모든 분야를 지배하며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디자인이 뛰어난 기업만이 살아남기에. 남과 다른 개인만이 자신의 능력을 팔 수 있다. 최고가 되는 것보다 유일한 가치를 중시하는 미래가 펼쳐 친다.
   
  <초우량 기업의 조건>을 지은 톰 피터스가 바라보는 미래의 경영은 이렇다.
   
  첫째 인도와 중국을 포함한 세계 전역으로의 ‘아웃소싱’이라는 놀라운 북소리가 들린다. 엄청난 일거리 감소가 현실로 다가 와서, 가만히 앉아서 일거리를 구할 수 없게 됐다. 탈출구는 자신과 회사가 가치사슬의 상층부로 이동하기에 신경제에서는 마음과 영혼으로 들어가는 노력을 다 해야 한다.
   
  둘째, 일터 혁명이 진행 중이다. 의식이 깨인 사람이라면 더 이상 같은 회사에서 평생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기업이 책임지는 시대의 끝’이며 개인이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새로운 시대가 이미 온 것이다. 남과 똑같아서는 컴퓨터를 이길 수 없지 않은가. 자신만이 가지는 장점과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
   
  셋째, 인간이 더 착해진다거나 악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신경제의 인간은 직장생활에서의 책임 대신에 본능적인  호기심과 창의력을 마음껏 분출하는 기회로 삼는다.

  넷째, “이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앞으로 모든 육체노동은  마이크로칩을 장착한 로봇이 담당할 것이다. 서둘러 우리 자신을 재창조해야지 그렇지 못하면 이전 공업 혁명으로 공장에서 퇴출당하는 농민의 신세가 될  수 있다. 재창조된 우리는 분주하게 가치를 더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다. 공사를 막론하고 모든 기업과 학교를 재창조하는 일이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자 책임이다. 변화의 파고에 침몰하지 않으려면 조직운영의 모든 측면을 철저히 검토하고 뜯어고쳐야 한다.

  비즈니스와 정치, 인간과 동물, 사실상 인간 상호작용의 본질 자체가 뒤엉켰다. 과거의 법칙과 구조로는 한 걸음도 헤쳐 나갈 수 없다. 1980년대 유행한 ‘지속적인 개선’ 대신에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기 전에 기업의 내부를 뒤엎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적 호기심으로 경영학 대가로 꼽히는 톰 피터스(Tom Peters) 은 서울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특별강연에서 초우량기업이 되기 위한 6가지 비결을 밝혔다.

  피터스은 초우량기업이 되기 위한 첫 번째 비결은 `분권화(decentralization)`라고 했다. 기업이 비대해질! 수록 변화에 둔감해지고 시장 변화에 대한 반응속도가 떨어져 혁신을 이루기 힘들기 때문이다. 비대한 공룡 사례로는 독일 다임러벤츠그룹을 제시하면서 다임러벤츠그룹은 크라이슬러 자동차를 인수한 후 9년 내내 `하루 1000 만 달러`씩 손실을 보았다. 덩치가 커진 후 오히려 엄청난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두 번째 비결은 끊임없는 도전이다. 피터스 회장은 "지난해 4분기에 미국에서는 일자리 770만개가 늘고 720만개가 사라졌다"며 "이 일자리를 씨티나 IBM 같은 대기업이 창출한 것이 아니라 중견기업들이 창출했다"고 말했다. 피터스 회장은 "불가능한 것이 가능해지는 곳이 바로 실리콘밸리"라며 "실험정신을 가진 벤처기업 중 대다수가 실패하겠지만 이 중 제2ㆍ제3 구글이 탄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비결은 중견기업(middle sized company)처럼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세계 수출 1위는 중국이나 미국이 아닌 독일이다. 피터스 회장은 "독일이 수출 1위가 된 건 다임러벤츠, 바스프, 지멘스 등 대기업이 아니라 중견기업인 미텔스탄트(Mittelstand)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전체 인구는 8000만명 정도고 아직 자본주의 체제에 익숙지 못한 옛 동독 주민을 제외하면 실제로 6000만 명에 불과하지만 탄탄한 중견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기에 글로벌 수출 1위가 된 것이다. 

  네 번째 비결은 상상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이다. 전 세계 건설용 크레인 중 24%가 두바이에 있다. 모래로 둘러싸인 불모지였지만 지금은 글로벌 의료시설ㆍ쇼핑ㆍ금융 중심지가 되고 있다. 성장의 핵심은 상상력의 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수년이 걸리지만 두바이에서는 월요일 결정하면 화요일 건설에 들어가고 수요일 공사를 완료할 정도라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이다. 피터스 회장은 "인간의 창의성이 궁극적인 경제 자원인데 기존 교육시스템은 이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정규 교육과정이 인간의 창의성을 없애고 있다. 창의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교육시스템이 재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경영자는 머슴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발휘해야 한다. 리더는 탐욕을 부리거나 군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봉사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 그 경제성장 원동력은 중국이나 인도, 인터넷이 아니라 바로 여성으로서 여성 상당수가 구매를 결정하는 위치에 있고 세계의 부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미래 경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분권화와 도전정신, 효율적인 조직, 상상력, 창의력, 여성 중심으로  펼쳐 나가자. 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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