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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얼음이 녹고있습니다. 북극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2008년 12월 MBC에서 방영한 3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물「북극의 눈물(Tears in Arctic)」 이 영화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미 TV를 통해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은 명품 다큐인지이라 한치의 망설임없이 선택한 영화였습니다. 극장의 넓은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북극의 눈물>은 TV 브라운관으로 만나는 <북극의 눈물> 보다 몇 배나 더 입체적이었으며, 드넓은 북극의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영화를 보며 다큐멘터리이기에 가질 수 있는 힘. Fiction으로는 결코 담아낼 수 없을 듯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지구 온난화로 위기에 처한, 무너져가는 북극의 생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북극곰은 바다코끼리 대신 풀과 나무열매로 먹어가며 생을 연장하고 있고, 순록은 얼음이 녹아서 생긴 물 웅덩이에 빠져 익사합니다. 인간도 예외가 될 순 없습니다. 에스키모 사냥꾼 '이누이트'들은 사냥감 부족으로 잉여식량은 기대할 수도 없으며, 자신들과 썰매개들의 식량수급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북극의 변화는....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는 경고의 메시지일지도 모릅니다. 영화는 딱히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는 느끼게 됩니다. { 우리는 변해야한다. 자연과 공존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자연을 배려해야한다. 자연을 사랑해야한다. 우리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 차분하면서도 호소력있는 음색의 국민배우 안성기가 나레이션과 함께 북극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한 영화「북극의 눈물(Tears in Arctic)」 을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