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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의암호 중도에서 펼쳐진 2010 플레이그라운드 뮤직&캠핑 페스티벌이 2박 3일간의 숨가쁜 일정을 마치고 지난 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주말 내내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출연진들은 열정적인 무대매너를 선보였고, 관객들도 열띤 호응으로 화답하며 자유롭게 축제를 즐겼다.

또한 참여 아티스트들이 페스티벌 내내 중도의 곳곳을 자유롭게 구경하며 직접 팬들과 호흡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 것도 플레이그라운드 뮤직 & 캠핑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페스티벌의 개막을 알리는 1일에는 탄탄한 마니아 층을 갖춘 국내 인디밴드인 제8극장, 우주히피, 평화다방이 포문을 열었으며, 행사 이틀째인 2일에는 일본의 인기 뮤지션 파리스 매치(Paris Match)의 데뷔 10주년 특별 공연을 펼치며 Stay with me, Summer Breeze 등 대표곡 메들리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프랑스 일렉트로닉 밴드인 포니 포니 런런(Pony Pony Run Run)은 트렌디한 음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밴드답게 재기 발랄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 뿐 아니라 플레이그라운드가 선정한 프렌즈 포니포니런런은 중도 내 모든 장소에서 팬들의 사진 촬영 요구나 사인 요구에도 모두 응해 팬 서비스에서도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국 데뷔 무대를 플레이그라운드 뮤직& 캠프에서 진행한 한국3인조 펑크록 일본 밴드인 ‘바니 더 파티(Bunny the Party)도 관객들의 큰 호응에 감동한 나머지 제 2회 플레이그라운드에도 꼭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또한, 말로&전제덕&박주원의 조인트 무대와 세렝게티, 보드카레인, 악퉁 등이 출연해 감각적인 음악을 선보였으며, 힛더나인, NY물고기 등의 공연은 자정이 넘어서까지 이어져 가을밤의 흥취를 돋웠다.

폐막일인 3일에는 W&Whale, 디어클라우드, 10cm, 굴소년단, 하림&집시앤피쉬오케스트라, 네오트레디셔널 재즈트리오 등도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으며, 킹스턴 루디스카의 경우 생일을 맞은 멤버를 위해 무대 앞의 모든 팬들이 즉석에서 다 같이 생일 축하곡을 합창해 오히려 킹스턴 루디스카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저녁 유럽을 대표하는 유명 인디 팝 밴드인 타히티80(Tahiti80)의 공연이 펼쳐지며 절정에 달했다. All around, crack up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대표곡을 비롯 gate 33, Me and the Princess 등의 신곡을 부르며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이 밖에 뮤직 페스티벌 외에도 관람객들을 위해 행사장 곳곳에 올드 영화 놀이터, 행사 기간 내내 인기 만점이었던 폴라로이드 부스와 이상순, 요조의 사진이 전시되었던 아트 놀이터, 남녀노소 불문 모두가 즐기는 신나는 게임과 선물이 가득했던 게임 놀이터, 파티 놀이터, 푸드존 등 다양한 부대 시설을 마련해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쌀쌀한 기온과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은 플레이그라운드 뮤직&캠핑 페스티벌은 춘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미국의 유명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아트 페스티벌’처럼 다양한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아티스트와 팬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하고 만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였다는 평을 얻었다.

강원도와 춘천시가 공식 후원한 플레이그라운드 뮤직&캠핑 페스티벌은 아름다운 자연의 중도섬에서 즐기는 라이브 공연과 캠핑, 영화, 미술 등 다채로운 문화 요소를 도입한 차별화된 신개념 복합 문화 페스티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내년 플레이그라운드 뮤직 & 캠핑 페스티벌은 올해보다 더 풍성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발굴해 참신하고 여타 페스티벌과 다른 차별화된 모습으로 거듭날 예정이라 하니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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