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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를 열 새로운 아이콘, 어플리케이션

아이폰과 국내 스마트폰의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결정체인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로 줄임)이 등장하고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어플들의 등장으로 재미와 실용의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어플제작자”라는 신종 직업도 등장해 젊은층의 인기를 받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이유에서 맵플모바일의 박동훈(41)대표와의 인터뷰로 어플의 매력속으로 좀 더 다가가 보았다.

사회의 추세를 읽는 작은사각형, 어플

아이폰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어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너무나 다양하고 신기한 어플이 많다.아이폰의 카메라를 지원하는 '조선 사진기'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에서 등장한 어뢰 부품에 쓰여진 표기 '1번'을 모티브로 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아이폰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피사물에 파란색의 '1번'을 타이포그래픽화해 맑은어뢰체, 사과어뢰체, 스크루, 황해바닷물글꼴, 산화철튼튼체, 조류튼튼체 등 서체 8종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선명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박대표는 "애플 심사에서 5일이나 걸려 유행 다 지난 비운의 시류성 앱 조선 사진기"라며 "여러분의 모든 물건, 애완동물, 친구, 밥, 하늘, 공기까지 모두 북한산으로 만들어 드린다"고 밝혔다. 아이폰 유저들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제작자의 재치가 넘치는 어플', '세상에 널리 알려야 할 앱'이라며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 트위터 등을 통해 사용후기 등을 올리고 있다. 앱스토어에서는 검색어 '1번'을 치면 검색이 된다. 뿐만 아니라 한때 유행했던 얼굴 대칭 놀이가 아이폰 어플로 등장했다. 얼굴 대칭 놀이는 얼굴이 좌측 혹은 우측으로 대칭을 통해 얼굴의 균형을 체크 하는 놀이이다. 한때 한 전문이가 “얼굴의 좌우 대칭이 맞는 사람은 몇 명의 연예인이다”라는 발언을 참고하여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다. 이와 유사한 어플로는 “도전 8등신”이라는 어플이다. 이 어플은 얼굴을 자동 인식해 등신을 계산해 준다. 사진 속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소수점 둘째짜리까지 정확한 등신을 계산한다. 이를테면, 아이리스의 히로인 김태희씨가 8등신인지 한번에 알 수 있는 것. 전신 사진만 있으면 주변사람들의 몸매도 체크해 볼 수 있다. 이 어플은 아이폰 앱스토어에 등록된 후 무료로 전환한 지 반 나절 만에 엔터테인먼트 부문 47위에 랭크됐다. 실로 이렇게 미(美)의 관심을 보이는 사회적 현상에 시선을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박대표의 주장이다.

어플제작, 젊은층을 뚫어야 살아남아.

젊은층을 공략해야 어플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가장 인기가 높은 콘텐츠는 단연 게임이다. 전체 다운로드 중 70% 정도가 게임에서 일어날 정도. 하지만 한국 계정을 이용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는 많지 않다. 한국에서 게임을 배포하려면 등급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까지 등급 심의를 받은 게임은 한국에서 나온 고스톱류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컴퓨터에서 화려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어도 이동중에, 심심할때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 박사장의 견해이다. 그가 개발한 어플들 중에는 기발하고 독창적인 콘텐츠가 많다. 각종 요리법부터 상품 구매, 패션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콘텐츠가 다양하다. 일상생활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도중에 “아 이런게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라는 아쉬움이 남아서 만든 어플들이 많다. 우선 “라면타이머”이다. 다양한 라면의 종류의 정보를 전산으로 저장한 다음에 사용자가 조리하는 라면의 종류를 선택하면 그 라면의 레시피가 공개된다. 그 다음 봉지를 뜯고서 물에 넣고 맛있게 먹을 때까지의 과정을 어플이 지시하는 데로 하면 맛있는 라면을 먹을 수 있다. 다음으론 자동차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3D네비어플”과”my car park어플”이다. 박대표의 전(前)직업은 네비게이션 회사를 운영했었다. 차량 전용 내비게이션을 만들던 중,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게 되었고, 해외에서 이미 내비게이션 어플이 인기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미리 준비했다. 다만, 차량 전용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전용 내비게이션의 차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의 통신 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하는 기능이다. 마침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서 네비게이션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추가로 자신이 주차를 하고나서 일보고 주차한 위치를 찾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은 적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어플이”my car park” 어플이다. 주차를 하고 그 지점을 폰에 저장시키면 수시로 자신의 차가 어디에 주차되었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박대표는 네비게이션어플과 차에관련된 어플들을 다운받아 놓으면 실상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료와 무료의 경계, 무료만이 살길인가.

에플스토어를 표함한 다양한 어플을 다운 받을 수 있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스마트폰 유저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신기하고 다양한 어플들이 종류별로 올라와 있다. 유료어플과 무료어플들 사이에서 불법 유료어플들이 무료로 저작권의 공방도 모른체 공개되어 어플제작사들 간에 저작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박대표는 인기 어플 일수록 불법 복제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 각종 파일 공유 사이트에 자주 올라오기 때문에 매일 저작권 보호를 요청하는 것이 하루 일과일 정도로 저작권에 대한 공방이 뜨겁다. 영화 등은 저작권 보호를 많이 받고 있지만, 어플은 아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영화와 틀린 점은 영화는 한번 투자를 하고 끝나지만, 어플은 지속적인 투자가 들어가는 추세이다. 예를 들면 지도어플만 해도 그렇다. 업데이트를 위한 인건비 투자, 서버 유지비 등으로, 많은 비용이 투입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유료 어플에 대한 이용자의 성숙한 이해를 구한다고 덧붙혔다.

국내 어플시장, 아직 청신호는 아니야

많은 어플들이 제공되고 있고 기존의 단말기 대신에 아이폰과 스마트폰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야말로 쓸모없는 기존 단말기의 형식적인 프로그램들보다는 자신이 필요한 것들로만 핸드폰을 꾸밀 수 있는 어플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변하고 있는 추세에 박대표의 진보적인 성향을 알 수 있었다.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는 모든 디지털 기기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PC / MP3 / PMP / 내비게이션 / TV(DMB) 등에 있어 필수 기능에 대한 집약체이며, 어플은 모든 필요정보의 집약체로, PC기반의 인터넷보다는 한계가 있으나, 꼭 필요한 정보에 대해 쉽게 얻을 수 있다.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의 성장은 경이로울 정도다. 초기 진입을 통해 시장 선도자로서의 혜택을 최대한 얻기 위해 빠르게 어플 사업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최근 어플제작에 대한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서 어플제작과정을 강의하는 곳을 번번히 볼 수 있다. 과정을 배우고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 보려는 수강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어플제작사가 늘어나면 사업에 어려움이 있을법도 한데 박대표는 “아쉽게도 스마트폰이라는 하드웨어에서는 애플 등 외국회사 들이 크게 앞서나가고 있다. 이는 하드웨어 부분도 있지만, 가장 큰 부분은 어플의 부족이라 생각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하드웨어 제조사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수의 뛰어난 국내 어플 개발자들이 많이 육성되어야 된다”고 말했다.

창의적인 생각의 차이가 명품어플 만들어

스마트폰 어플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 보다 많은 커뮤니케이션과 신속한 응대에 초점을 맞춰야 이 어플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 보수적으로 발전보다는 유지를 선호하는 사람은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보다 많은 커뮤니케이션은 회사와 고객간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지만, 향후 트위터처럼 스마트폰 어플 사용자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능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보다 이용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노력하며, 해당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응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말그대로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의지와 그 의지를 얼마나 빨리 실행하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로 어플제작자가 갖추어야 하는 능력이자 덕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