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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일 화요일부터 3일 목요일까지 영등포 CGV에서 개최했던 제 5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

대학 영화제는 전국 대학생 및 영화 영상관련 학생들은 물론, 대학원생과 고등학생들이 참가해서

상상력을 발휘하여 만든 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영화제이다.

대학 영화제에 관람하러 왔던 나는 12월 3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인

[Section 2 대학생 부분] 을 보았다.

[Section 2 대학생 부분] 에서는 총 6개의 작품들을 상영해주었는데

'보면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참신함,

그리고 탄탄한 시나리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내가 본 작품들은 <에어리언 블루스>, <흰 구름을 지켜줘>,

<세상에 들어온 것처럼 세상에서 나가라>, <울타리 게르>, <구경>, <알아도 모른 척> 이였다.

<에어리언 블루스> 는 홍익대학교 김태엽 학생의 작품으로, 취업을 위해 지구로 온

외계인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흰 구름을 지켜줘> 는 홍익대학교 하재구의 작품으로,

흰 구름을 보고 싶어하던 소녀가 어느 날 나타난 구름나라의 구름양과 함께

까맣게 변한 구름나라를 하얗게 되돌리기 위해서 마법의 돌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였다.

▲ [에어리언 블루스]의 한 장면 (코털이 긴 외계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흰 구름을 지켜줘]의 한 장면

<세상에 들어온 것처럼 세상에서 나가라> 는 서울예술대학 김경환과 조미나 학생의 작품으로,

강도사건으로 인해서 아내와 아들을 잃은 노인이 사형제도 폐지를 반대하고 반면에 여 간호사는

어렸을 적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당한 아버지의 기억으로 사형제도 폐지를 찬성한다.

이 두 사람의 갈등은 깊어지게 되지만 나중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 [세상에 들어온 것처럼 세상에서 나가라]의 한 장면

<울타리 게르> 는 동국대학교 장효봉 학생의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몽골에서 찍은 거였는데

할아버지가 손자의 교육을 위해서 도시로 이사를 간다는 이야기였다.

<구경> 은 건국대학교 김한결 학생의 작품으로,  어떤 한 학생이 학교에 놀러갔다가 학교에서

어떤 한 커플이 심하게 싸우는 장면을 목격, 구경한다는 이야기였다.

마지막으로 본 <알아도 모른 척> 은 추계예술대학교 문준희 학생의 작품으로, 연락이 끊겼었던

오랜 친구와의 반갑지 않은 만남에 대한 이야기였다.

▲ [알아도 모른 척]의 한 장면

영화제 심사 결과, 영화진흥위원상엔 계원예술고등학교 오윤지 학생의 작품 <우리날다> 가

차지했고 집행위원장상은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 변성빈 학생의 작품 <미행토끼> 가 차지했다.

음향상은 중앙대학교 김윤성 학생의 작품 <마지막 귀갓길>,

미술상은 홍익대학교 박현종과 손지혜 학생의 작품 <도망자>,

촬영상은 동국대학교 김건우와 조아름 학생의 작품 <들꽃> 이 수상했다.

편집상은 성결대학교 서현정 학생의 작품 <길을 묻습니다> 가 수상했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대진대학교 이정욱 학생의 작품 <잠복근무> 가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엔 <박살중대이상없다> 작품의 정용희 학생이 받았고 여우주연상엔 <매듭> 작품에서

박민지 학생이 받았다.

대학 영화제 뿐만 아니라, 모든 영화제가 널리 퍼져 많은 관객들과 소통해서

한국영화영상을 이끌어 갈 젊고 개성있는 역량들을 배출해나갔으면 좋겠다.

매 년 12월 마다 열리는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

내년에도 학생들의 톡톡튀는 영화작품들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