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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클레버스 첫 모임 때 받았었던 뮤지컬 티켓으로 LG 아트센터에 갔다.

관람했던 뮤지컬은 <컨택트>. 이 날 초연이어서 더욱 설레었고 기대되었다.

오후 8시. 드디어, 뮤지컬 <컨택트>의 화려한 공연이 시작되었다. 컨택트는 다른 뮤지컬들과

특별한 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총 3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 !

첫 번째 에피소드는 한가롭게 그네를 타는 귀족 남녀와 그들을 바라보면서 묵묵히 그네를 밀어주는

하인의 이야기였다. 대사와 춤도 거의 없이 오직 그네를 타는 동작으로만 보여주었다.

▲ 첫 번째 에피소드 <Swing>   사진출처 : 데일리안

두 번째 에피소드는 어느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였다.

아내를 학대하고 화만 내는 남편. 남편은 음식을 가지러 갈 때마다 아내에게 아무에게나 웃지 말고

움직이지 말라며 신신당부한다. 그럴 때마다 아내는 발레리나가 되어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상,

즉 춤을 추는 상상을 하게 된다. 첫 번째 에피소드 때보다 대사 + 춤이 고르게 섞여져서 재미있었고

점점 컨택트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참, 이 에피소드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있다.

바로 '총 숨기고 돈 먹기' 장면 ! 꼭 챙겨보길 바란다.

▲ 두 번째 에피소드 <Did you Move?> 사진출처 : 아츠뉴스

마지막으로 컨택트의 주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3번째 에피소드는 성공한 광고인 마이클 와일리의

이야기로, 이야기 할 친구가 하나도 없는 와일리는 외로움과 우울증으로 매번 자살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를 방황하다 들어간 재즈바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나게 된다. 춤을 출 줄 몰랐지만 그녀를 위해서 용기를 낸 와일리.

결국 와일리는 그녀와 멋진 스윙댄스를 추게 된다.

▲ 세 번째 에피소드 -  <Contact> (배우 장현성과 국립발레단 무용수 김주원)

 사진출처 : CNB 뉴스

남녀간의 소통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 뮤지컬 <컨택트>.

등장인물들이 한 소절도 노래를 부르지 않는 독특한 형식으로, 춤이 중심이 되었다.

<컨택트>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안무가이자 여성 연출가이면서 토니상 5관왕에 빛나는

수잔 스트로만의 작품이다. 또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주원과 배우 장현성, 구자승, 유명 안무가

이란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컨택트>는 1월 8일부터 17일까지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22일부터 31일까지는

고양 아람누리에서 공연하니 세련되고 긴장감이 넘치는 뮤지컬 <컨택트>만의 마력속으로

빠져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