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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라보엠 공연초대가 와서 갔다왔습니다.  

예전에 음악회 공연떄문에 한 5년전인가 6년전에 가보고 처음 가봤네요.

저희집쪽에서 예술의전당이 너무 멀어 다신 안간다고 다짐했는데 오페라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갔다왔어요. ㅎ

오페라 하우스에 들어가니 예전 <귀여운 여인>에서 줄리아로버츠가 보던 VIP석 자리도 보이더군요..

뮤지컬처럼 대사하고 노래하고 대사하고 노래하고 식이 아니라 전체 대사까지 모두 오페라식으로

음을 붙여서 노래하듯 말합니다.

R석 티켓이라 상당히 가까이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2층자리입니다.

배우들이 손가락만하게 보여요...ㅠㅠ

이자리도 15만원짜리 R석인데 오페라 하우스는 4층까지 있더군요... 가장 뒷자리는 손가락만도

안보이겠지요 =_=;;; ㄷㄷㄷ

오페라라는 것은 상당히 비싸군요.

다음에 오페라 보러올 기회가 또 생기면 만원경 갖고와야겠어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은 4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페라를 보러가기전에 미리 줄거리를 알고 가면

관람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한국사람이 공연하지만 모두 외국말로 공연하니까요. 공연장 위에 자막이

올라오지만 자막 읽으랴 공연보랴 바쁩니다. *_*

간단한 줄거리

전체적인 줄거리는 4명의 보헤미안중 로돌포와 미미의 사랑얘기가 커다란 줄거리이죠.

가난한 둘은 서로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미미가 병이들자 가난한 자신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생각에 그녀를 떠나갑니다. 그녀는 그녀대로 사랑하는 로돌포와 헤어지자 불행해지지요.  

등장인물

로돌포: 시인이자 극작가

미미: 같은 건물에 살며 수를 놓아서 먹고 산다.

마르첼로: 화가. 무세타와 연인사이

콜리네: 철학자

쇼나르드: 음악가

베노이트: 집주인

무세타: 마르첼로의 연인이며 나이든 부자들만 사귄다. 돈때문에 마르첼로를 떠난적이 있음

알친도르: 무세타의 돈줄 할아버지

막소개

1막: 크리스마스 이브 가난한 네사람의 보헤미안들이 사는 곳. 당장 불때울 나무도 살 수 없는 형편

이지만 쇼나르드가 약간의 돈을 마련해와서 넷이 같이 술을 마시러 나가기로 한다. 로돌포는 마저 글을

마무리 짓고 나가겠다고 하고 친구를 먼저 보내는데 그때 촛불이 꺼졌다며 미미가 불을 빌리러 오고

둘은 첫눈에 반하게 된다.

2막: 친구들이 있는 카페에 모이고 그곳에서 마르첼로의 전 애인인 무세타를 재회하고 실컷 마시고

놀고 돈은 알친도르에게 달고 나간다.

3막: 미미는 로돌포가 변했다고 생각하고 마르첼로와 상의하러 오지만 사실 로돌포는 그녀가 몸이

아픈걸 알고 헤어지려고 했던 것이였다. 자신이 해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서 결국 둘은 헤어지게

된다.

4막: 병이 급격히 심해진 미미는 죽기전에 로돌포를 만나러 오고 로돌포가 보는 앞에서 숨을 거둔다.

라보엠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두곡 외에 저는 미미 역보다 무젯타를 연기한 정윤주씨의 음색이 더

좋았습니다. 뭐 개인취향이니까요. 

높은 소프라노에 경쾌한 목소리 울림이 좋더군요. 아 정말 바로 앞에서 보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 워낙 큰 공연이라 사람도 엄청 많더군요. 이렇게 대형공연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TV를 통해 듣는 것과 앞에 직접 오케스트라 협연하고 바로 들리는 사람의 목소리라는건 정말 달콤하게

아름답구나 하는 점도 느낄 수 있었네요. 너무 달콤해서 제 왼편에 계신분은 1막부터 조시더구요...=_=

저도 막판 4막에 좀 졸렸어요 =_= 난 아직 교양을 덜 쌓은녀자. 뮤지컬이나 연극이나 오페라나 이런

공연들을 자주자주 접해야 감성도 풍부해지겠죠. 전 요즘 마음이 차가워지고있어요. 겨울이자나요...

이번에는 20일 일요일까지 공연이지만 워낙에 유명한 공연이라 그전에도 이후에도 많이 상영된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관람해보시길요.

공연중간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이 사진은 공연을 초대한 클레버스 측에서 제공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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