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lebus.com

보이지 않는 바다로 떠나자
 
(클레버스)모희서 기자 = 영화‘파리36의 기적’OST에 삽입된 ‘Partir pour la mer'는 흥겹고 아름다운 노래다.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바다로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든다. 음악과 함께 재미와 감동을 주는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Christophe Barrtier) 감독의 장기는 이 영화 '파리36의 기적'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1936년의 파리를 무대로 펼쳐지는 영화는 나라 전체가 '보이지 않는 바다’즉, 서로가 바라는 상이한 이상향을 추구하는 떠들썩한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다.  

 인생과 극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싶은 주인공 피구알, 성대모사의 달인이 되고 싶은 자키, 무정부주의를 외치는 밀루 등 어딘가 부족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바람을 가지고 등장한다. 비록 이들의 동기는 다르지만 극장‘샹소니아’를 지켜야 한다는 공통의 목적 아래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에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했던 상황 속에서도 뮤지컬 영화 특유의 흥겨운 분위기와 함께 기적을 일궈내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만의 ‘보이지 않는 바다’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 ‘코러스’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던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감독의 ‘파리36의 기적’은 2월 10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