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lebus.com

조회 : 1,864

이메일    인쇄   

[허쟈의 TODAY] 9월 24일은 무슨 날?
<위대한 개츠비>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의 생일
 
 

 
1920년대 미국을 이해하려면 소위 이 책을 보라고 한다. 바로 1925년 출간된 <위대한 개츠비>다. 당시 미국의 정황을 모르더라도, 혹 고전을 즐겨 읽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들이는 책이다. 그러면 이 책이 9월 24일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걸까.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의 미국 사회와 그 시대와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아메리칸 드림'을 고발하는 책이다. 1920년대는 '1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인들에겐 물질적으로는 풍부해져가던 시절이었지만, 정신적 공허감도 정점에 다다르던 시절이기도 했다.
 
이런 공허함 틈에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위대한 개츠비>이며, 1986년 오늘은 바로 이 책의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 ~1940.12.21)’가 태어난 날이다. 그와 그의 작품이 현재까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재밌는 이유 중 하나는 작품 속 ‘개츠비’와 작가 자신이 닮은꼴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츠제럴드의 아버지는 명문가 출신이었지만 사업에 거듭 실패한다. 결국 그는 불우한 소년 시절을 보내게 되고 성공에 대한 집착이 그를 괴롭힌다. 그 뿐인가. 신분의 차이 때문에 첫사랑에도 실패하게 된다.
 
소설 속 개츠비 역시 청춘의 절망과 욕망에 대한 집착을 잔뜩 보여준다. 개츠비의 삶의 동기는 사랑하는 여인이고, 그는 다른 남자의 부인이 된 그녀에게 끊임 없는 집착을 보인다. 자신이 이룩한 ‘부’를 통해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고도 한다.
 
실제 훤칠한 외모를 지녔던 '스콧 피츠제럴드'는 술과 파티를 즐겼던 댄디보이였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피츠제럴드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위대한 개츠비>는 그에게 다시금 부와 명예를 쥐어주게 된다. 개츠비의 존재를 빌려 자신의 투영했던 피츠제럴드. 그는 작품을 통해 최고의 명성을 얻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다음 작품 초고에 들어갔을까, 아니면 한 주간의 파티를 계획했을까?
 
100여년이 훌쩍 지난 ‘스콧 피츠제럴드’의 생일날(9월 24일), 잠시 눈을 감고 그와 개츠비를 가을 하늘 위에 포개어본다. 둘의 대화가 문득 궁금해지는 날이다.
 
 
< 모든 지식이 있는 곳, 클레버스! 문화 공연 영화 보도자료 수신 huhja@clebus.com >   
 

태그    피츠제럴드,위대한개츠비,

  목록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