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lebus.com

흙과 나무로 집 짓기의 장점을 살펴보자. 인간이 자연에서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선물, 자연의 산물, 자연이 내려준 나무와 흙을 선물로 우리는 받았다. 인간처럼 숨을 쉬는 건축물 ‘퓨전 한옥’ 천연의 건축 자재로서 가장 대표적인 목재, 나무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추구하는 목재. 나무와 흙은 조습능력이 있어 실내의 습도가 높을 때는 이를 흡수하고, 건조할 때는 방출하여 건물이 숨을 쉰다.

모든 사람들의 꿈은 무엇일까

첫째 질적으로 양질의 삶을 누리는 것이 아닐까 한다.

공통적으로 귀농을 꿈꾸며 전원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 양지 바른 언덕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내 아이들이 마음껏 들판을 뛰어다니는 모습, 아니면 따뜻한 벽난로가 앞에 흔들의자에 앉아 독서와 커피향을 즐기고픈 모습, 강 가에 낚시대를 드리우고픈 모습, 나 또한 이 모습을 그리다 보면 입가에 미소가 감돌게 된다.

둘째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꿈꾼다.

젊었을 때 땀을려 고생한 후 노후에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은 누구나 꿈꾸는 그런 삶일 것이다.

이런 꿈들을 이루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으로 ‘집’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처음부터 친환경 목조주택을 지은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예쁜 집 짓기에 여념이 없었고, 그것이 직업이 되어 시공을 마치고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고 하였지만 여러 공법을 거치면서 쏟아지는 폐기물과 시멘트 골조에서 나오는 결로 현상 등으로 건축의 하자를 경험하면서 외국식의 아파트, 외국식의 목조주택은 우리생활과 좀 다르고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의 한옥도 마찬가지였다. 옛날의 우리나라의 한옥 집들은 공간적인 제한은 별로 없었다. 건폐율도 없었고 용적율도 없었고 오로지 복거와 죄향 입택에 신경을 썼고 단아하고 우아한 미는 있었지만 추웠다. 문풍지가 있어야 했고 한지 창으로 들어오는 온돌방의 한기를 군불로 해결 하였다. 하지만 숨을 쉬는 건강한 집이었다.

요즈음은 일정한 건축법에 따라 주차장과 건폐율과 용적율에 제약을 받게 되어 예전의 한옥의 멋을 내기가 어려워졌다. 장점과 단점을 보완 하자, 친환경적인 한옥의 멋쓰러움과 서구식의 편리함을 접목한 집을 짓자, 그래서 시작했다.

목조주택을 짓기 위해 목재 선택이 가장 중요 하다. 그리고 치목(쓰임새에 따라 목제를 가공하는 작업) 도 중요하다. 처음엔 일일이 도편수의 손으로 이루졌다. 설계도 중요하다. 예전에는 신분의 차이 산간과 평야 지방 지역적으로 간살잡이로 공간분할을 하고 부엌, 안방 대문 등 정했지만 지금은  프리컷 공법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목조 구조 계산까지 할 수 있다.

서구식 목조 건축술이 도입되기 까지는 동양 삼국의 목조 건축이 주류였다. 한국의 건축술은 중국의 기술과 제도를 따랐고, 점차 한국적인 기술으로 발전된 것으로 안다. 동양식 목조 주택은 간단히 말하면 든든한 기초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우고 도리와 보를 건다. 이 구조를 민도리구조라고 한다 .

민도리구조는 기둥과 보리 보를 이음과 맞춤으로 뼈대를 맞추고 지붕틀을 짜넣는다. 기본적으로 지표면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서양식 건축법과 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앞서 말한 한옥의 목조주택의 단점을 장점으로 인테리어로 보완 발전 시키고 서구식의 단점인 친환경이지 못한 건죽 구조 자재들을 친환경 구조재로 바꾸어주면서 합리적이고 편리한 동선은 디테일한 구조 계산과 함께 설계도면으로 정형화 시켰다.

주)다임 대표 김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