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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이 문화·예술의 거리로 불리는 이유, 그리고 현재
 
 인사동은 일제강점기 말부터 골동품상가가 밀집되어 있었지만 70년대 중반부터 2백여 개의 골동품상점들이 청계천 등지로 이동하는 사건을 겪게 된다. 골동품을 대신해 그림을 취급하는 화랑이 인사동에 자리했지만 80년대 후반 대부분의 화랑이 청담동과 인사동으로 옮겨가 90년대 말에는 사간동 일대에 대형 갤러리가 꾸려졌다. 인사동의 갤러리는 전시회 대부분이 기획전보다는 개인전 중심이 되어 수준이 낮아졌다는 의견이 있지만, 지금도 '화랑'의 원조 냄새를 충분히 풍기고 있다.


인사동 갤러리 투어 시작



갤러리 가이아(GALERIE GAIA)
'FACE-OFF 우리가 알고있는 오브제의 소재를 변화시켜 디자인의 다양한 가능성들을 탐구해본다' 는 주제로 작품 전시
전시일정 2010. 01. 20~ 2010. 01. 26
관람료 무료
사진촬영 가능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45번지
TEL : 02)733-3373



작품명 Reborn (Dayoung Jeon)
 
작품설명
누에는 애벌레에서 변태의 과정을 통해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 수 있는 나비로 변한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누에고치를 아이들의 침대에 적용시켜 보았다.
 
누에가 고치안에서 나비로 성장하는 것 처럼. 아이들도 이곳에서 자는동안 자신 만의 날개를 달 수 있지 않을까?

 

침대 안을 들여다보는 순간 나를 흠칫 놀라게 한 돼지인형.
아기인형도 많은데 굳이 동물로 작품을 표현한 이유가 뭘까?
작품의 의도는 좋았지만 돼지인형을 본 순간 장난같다는 느낌이들어 조금 실망했다.


 
작품명 Mistake of product(Junmi Lee)
작품소개
 
사람들은 메마르고 쓰디 쓴 사회 속에서 바쁘게 살아간다. 그래서 그들은 삶의 웃음과 행복을 찾으러 일상속에서 멀리 나가게 된다. 나는 이들에게 멀리 나가지 않고 행복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해서 일상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물체를 사용해 사람들에게 달콤한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뜻밖의 물체가 자신에게 달콤한 메세지를 전해주는 것은 그 사람에게 놀랍고 기쁨으로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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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자세히 보면 주전자의 주둥이와  커피잔의 윗 부분과 손잡이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설탕을 이용해 달콤한 사회를 표현하다' 처럼.



작품명 HIdden(soohyun Yang)
작품설명
사용자는 우연히 빨래판의 '골' 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골' 은 아주 유용하게 쓰이죠. 화장실 세면대에서 손빨래가 아직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에도 손쉽고 편하게 빨래를 할 수 있으며 구부려 앉아 빨래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빨래판은 세면대와 하나의 형태를 이루고 '세라믹' 이라는 기존의 세면대 재료로 만들어 집니다. 기존에 없는 새로운 세라믹 빨래판이 탄생하는 것이죠. 그리고 세면대에 물이 채워진 것을 바다로 보고 내부에 표현된 곡선형의 골은 물결무늬를 나타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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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아이디어!!" Hidden을 보면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사람의 생각의 전환. 발상의 전환이란 정말 엄청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가나 아트 스페이스
(gana art space)
1층 민병권 개인전-수묵화
2층 송세나 개인전-유리조형
전시일정 2010. 01. 20~ 2010. 01. 26
관람료 무료
사진촬영 가능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19
TEL : 02)725-9257



1층 민병권 개인전
 
수묵화 5작품을 전시중이다.
카메라로 5작품을 한 번에 담을 수 없어 아쉬웠다.
작품을 세로로 세우면 여자 표준인 나의 키와 비슷해보일 정도로 매우 크기 때문에 작품이 더욱 빛을 발했다.
넓은 자연을 수묵화로 담은 작품의 크기가 작다면 많이 와닿지 않았을텐데 광활함이 느껴져 숨통이 확 트인다.

 
 
작품명은 섬진강변(蟾津江邊)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수묵화 그리는걸 좋아했다. 붓의 움직임과 손의 강약에 따라 표현이 달리되는 현상을 보고 신기해하며 열심히였다. 미술 잘하는 친구 옆에 앉아 어려운 부분은 따라해가며 여러 번 그렸는데 대학교에 진학한 뒤로는 붓 한 번 잡지 않았다.
섬진강변 수묵화 한 점을 보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2층 송세나 유리조형전
 
유리역사의 기원은 B.C 1700년경부터라고 한다. 이 때는 틀을 만들어 용기를 성형하는 원시적인 방식이었다. A.C 19세기 이후에는 유리가 공업화되어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
나의 경우, 유리가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다는 것은 그 만큼 대중화되었고 유리를 활용하여 여러 시도를 해 볼 수 있다는 의미로 확대해석하였다.
위의 사진은 내 생각을 뒷받침해주기에 충분한 작품.
 
송세나 작가는 2008년 공예트렌드페어에 참여하였고 2009년에도 갤러리 갈라 기획 그룹전이라는 이력이 있다.
내공에서 뿜어져나오는 작품의 아우라는 눈으로 직접봐야만 느낄 수 있다.
사진은 작품의 디테일함을 담아내기에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굉장히 아쉽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기포가 보인다.
물방울이라는 표현도 어울릴 듯 하다.
투명도는 작품 뒤에 비춰진 전시대가 보일 정도이다.



독특한 유리조형 작품.
 
유리사이에 사진을 넣어 액자로 활용하고 싶었다.
예술작품과 액자의 실용성을 종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도 무방할 것 같다.



공예갤러리 나눔
구마노 키요타카(Kumano kiyotaka)
전시일정 2010. 01. 20~ 2010. 01. 26
관람료 무료
사진촬영 불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119
가나아트스페이스 B1 
TEL : 02)723-5324



일본 오사카 예술대학 예술학부교수인 구마노 키요타카의 전시회.
사진촬영은 허가되지 않아 아쉬운 마음에 전시소개물의 첫 면이라도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작가의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는 작품과는 다르게 지극히 한국적이었다.
최공호 미술사가는 작가를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를 가진 일본작가' 로 표현했다.
문화충격이 특별한 감동으로 오래 남고 한국을 사랑한다는 구마노 기요타카는 25년동안 한국을 왕래했다고 한다.
 
나눔 갤러리의 지하는 2개의 방으로 나뉘어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일본작가의 작품. 안으로 좀 더 들어가면 진열되어 있는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의 미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아 작품을 관람하면서도, 작가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자꾸 의심하게 되니 주의할 것.



space inno
이혜순 초대전
전시일정 2010. 01. 20~ 2010. 02. 02
관람료 무료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185번지
인덕빌딩 2층
TEL : 02)730-6763




이혜순 초대전을 방문했을 때는 작가님이 계시지 않았다. 사진촬영을 위해서는 허락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사진으로 작품을 남길 수 없었다.
대신 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소개물을 촬영했다.
 
이혜순 작가는 자연을 중요시한다.
작품을 보고있으면 자연안에 자연을 담고 자연과 공유하며 자연과 자연의 어울림을 추구하는 것 같다고
생각된다.
추상적인 자연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클레버스 기자단)=강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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